21세기는 “환경의 세기”라 불릴 만큼 환경문제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과 규제 움직임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ESSD(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에 대한 개념이 지구촌 경제에 보편화됨에 따라, 환경효율성(eco-efficiency)이 경제활동의 중요한 결정요소가 될 것입니다.
생산 과정의 최종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또는 부하만을 처리하던 종말처리의 관점에서 벗어나, 제품생산을 위한 원료 채취에서 시작하여 제조, 사용, 재활용, 최종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하에서, 전과정평가(LCA)의 국내 보급, 전과정평가와 관련된 최신 정보 제공, 전과정평가와 관련하여 정부, 연구소, 산업체, 소비자 사이의 교류 촉진, 국내 실정에 맞는 새로운 방법론 개발, 국제적 교류를 위한 창구 개설 등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1997년 『한국전과정평가 학회(KSLCA)』를 설립하였습니다.
본 학회는 전과정평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과 함께 매년 정기 총회를 개최하여 정보공유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연구 지식과 경험 등을 공유하여 개인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산업계의 환경친화적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의 실현을 위한 핵심 도구 중의 하나로 산업 각 분야에서 소재 또는 제품의
환경성평가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 요구가 커지면서 전과정평가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그간 학회장님을 맡으셨던 선대 회장님들이 쌓아오신 업적을 토대로 학회를 조금이나마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각오로 이렇게 학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학회장으로써 제 임기인 2025년까지 2년 동안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해 보고자 하오니,
회원 여러분의 지원과 협조를 바랍니다.
첫째, 학회의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전과정평가 학술지를 학술진흥재단의 등재 학술지가 되는 기틀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학술논문이 정기적으로 발표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엄선된 논문을 수록한 논문집이 꾸준히 발간되어야 합니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회원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만들어가 보려 합니다.
둘째, 그간 연 1회 추진해오던 학술발표회를 연 2회로 확대하려 합니다. 학계와 산업계에서 전과정평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서 충분히 실현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산업분야 별로 각기 다른 전과정평가와 관련된 다양한 현안들 중에서 관련 업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하여 주제를 선정하고 세미나 형식으로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려 합니다.
넷째, 개인회원 및 기업회원의 수를 배가하려 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계와 산업계에서 전과정평가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학회에 가입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가 많은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복수의 학술지 발간과 학술발표회를 확대하고, 산업분과별 세미나를 활성화시켜 회원분들에게 다양한 학술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학회 가입을 독려해 나가고자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전과정평가학회의 도전에 회원 여러분도 적극 동참해 주실 거라 믿고 힘을 내서 열심을 다해 뛰어 보겠습니다.
한국전과정평가학회
제 14대 학회장
김 익